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그만큼 교육은 나라의 근간과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반이다. 현시대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교육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위기 시점이다. 인구 절벽으로 아이들의 수는 한해가 다르게 급감하고 있고, 그만큼 지혜의 산실인 대학의 수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교원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은 이러한 현실에서 어떤 타개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새로운 백년대계를 꿈꾸는 2024년, 서울교육대학교의 신임 총장, ‘장신호’ 총장의 리더십 철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인터뷰_유승용
마틴 행켈만 한독상공의소 대표는 독일 변호사 출신으로 여러 국가 공공 분야와 기업관련 업무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글로벌 리더이다. 1998년 법조계 경력을 시작으로 2009년 독일보험협회를 거쳐 2014년 주튀니지 독일상공회의소 대표와 2018년 주 필리핀 독일상공회의소 대표를 역임했다. 독일 튀빙겐 에버하르트 카를 대학교에서 법학학사와 박사학위를, 프랑스 폴 세잔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마틴 헹켈만 대표를 만나 한독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국과 독일간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과 양국 CEO들의 교류, 그리고 글로벌
“손님에게 아이디어를 파는 식당, 식사는 덤입니다.”2018년 6월, 서울 한남동에서 개업한 생각식당의 모토는 ‘생각을 파는 식당’이었다. 식당의 주인은 20년간 기획자로 살아온 김우정 대표. 미국 ‘워런 버핏과의 점심’과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결합한 것 같은 기발한 발상이었다. 이후 생각식당은 국내 최초의 ‘통찰력 상담소’라는 평가를 받으며 5년간 약 360명의 손님을 상담했다.김우정 대표는 14년간 ‘팀버튼’을 경영한 리더이기도 하다. 팀버튼은 예술의 창의력을 기업 교육에 접목해서 약 8,000회의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
홍콩 뉴월드개발그룹의 CEO, 로즈우드 홍콩의 오너이자 K11 그룹의 창립자인 에이드리언 쳉 회장에게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때로는 비즈니스 리더로, 때로는 아트 컬렉터로, 때로는 자선사업가로, 때로는 인플루언서로 살아가는 그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회를 혁신하고자 하는 바람을 비즈니스로 승화시켜 오늘도 전 세계를 오가며 바쁘게 살고 있다. 다가올 내일이 지나온 어제보다 한 발짝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쳉.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글 오정미 포토그래퍼 배수한
‘핀테크(FinTech)’란 용어는 2014년 등장과 동시에 우리의 일상 곳곳에 침투했다. 하지만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조합은 이미 1990년대 말에 태동했으며, 2000년대 초반 ‘전자금융’의 모양새로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공인인증서, 액티브 엑스, 간편 결제, 가상계좌, 인터넷 전문 은행 등 핀테크의 일환인 금융 서비스와 용어가 줄을 이었다. 그리고 전자금융, 핀테크의 시작점에 (주)쿠콘 김종현 대표가 있었다.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나눔은 신(神)과 한 약속이다영원한 대장, 엄홍길 히말라야 8000m급 주봉 14좌와 위성봉 2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산악인 엄홍길(61). 2007년 로체샤르를 끝으로 그의 등정은 멈췄지만 15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대장’으로 불리는 그는 네팔에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고 국내에서는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 희망원정대, DMZ평화통일대장정에 나서는 등 나눔의 기록을 계속 써가고 있다. ※ 아래 내용은 2022년 5월호 기사 중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Q ‘대장’만큼 리더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가 없는
가수 션이 기부와 선행(善行)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다. 십수 년을 한결같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그에게 대중은 ‘기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힙합 뮤지션이던 그에게 ‘사회복지사’, ‘운동선수’ 같은 ‘부캐’도 생겨났다. 이렇게 10여 개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매일 아침 ‘착한 런’을 뛰며, 수시로 연탄 나눔을 하고, 병원 설립 비용 마련 등에 앞장서는 이유, 그가 선행(先行)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Q 현재 대외적으로 맡고 있는 대표나 홍보대사 직위가 많다. 한국컴패션, 푸르메재단, 승일희망재단, 홀트아동복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게 무엇인지 상황과 조직에 맞게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이러한 역할의 책임과 무게를 알기에 치열하게 고민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또 그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MZ세대 리더 최훈민 대표의 리더십은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넘어 외식업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글 송미라 사진 이승무 Q 지난해 에서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뽑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예약 및 마케팅 플랫폼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 기도 했다. 테이
사업은 늘 플러스알파다. 기존 것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유지하는가가 바로 알파다. 많은 골퍼가 선호하는 브랜드 에코골프. 낯선 이 덴마크 브랜드가 한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선 것은 단지 질 좋은 제품 때문만은 아니다. 밝은 눈으로 시장을 읽는 리더의 깐깐한 안목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골프화에 이어 골프용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코골프. 신두철 대표의 남다른 생각이 있어 가능했다. Q 에코골프는 어떤 회사인가?1963년 덴마크의 칼 투스비가 설립한 에코골프 는 가죽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
강우현은 디자이너, 동화작가 그리고 서예가다. 혹자는 부동산업자로 그를 부른다. 몽상가로 알려졌지만, 결국은 사업자로 판정되는 게 그다. 그저 괜찮은 시골 유원지 남이섬을 세계적 관광지로 키워낸 것이 그 아닌가? 꿈을 말하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꿈을 현실로 이루고, 기꺼이 지갑을 열어 그걸 찾고 사게 하는 이는 드물다. 궁금했다. 무에서 유는 어떻게 창조되는가? 21세기 세워진 공화국들에 담긴 ‘설계의 이념’은 무엇일까? 북적북적한 제주공항에 내리느라 비행기는 제주 상공을 두 바퀴 배회했다.강우현의 두 번째 ‘나라’ 탐나라공화국을
위기(危機)란 한자는 ‘암벽 위에 위태롭게 선 이’와 ‘베틀’이라고 하는 복잡한 기계가 한 데 어울려있는 단어다. 다루기 어렵고 균형 잡기 어려운 기물. “위기란 한자는 위험이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주 인용한 이는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그런 상황 변환을 가져올 수는 없다. 위기를 벗고 번영의 기회로 엮어 가는 힘과 지혜를 가진 이, 우리는 이들을 리더로 불러야 마땅하다. 국가가 기본적으로 대학을 경쟁 시스템으로 돌립니다. 일반적으로 경쟁구조가 되면 서로 네크워크를 만들어 협력할 생각을 않습니다.
‘짓는다’는 쓰임새가 많은 말이다. 밥을 짓는다, 농사를 짓는다, 옷을 짓는다, 시를 짓는다, 그리고 집을 짓는다. 지어나간다는 것은 뭔가를 구성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것이다. 승효상 건축가는 ‘집을 짓는다’는 것은 땅에 있는 수많은 비밀들을 밝혀내고 새로운 비밀 하나를 얻는 것이라 했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김수근 건축가의 문하에 있었던 그는 1989년 자기만의 건축을 하기 위해 건축사무소 이로재를 열었다. 그의 건축은 ‘빈자의 미학’을 화두로 삼고 있다. 빈자의 미학, 여기에선 가짐보다는 쓰임이, 더함보다는 나눔이, 채움보
따지고 보면 얼굴도 키도 말할 때 쓰는 인상도 게다가 제스처(gesture) 마저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한 순간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나를 사랑해 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들도 나를 사랑해 준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내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게 되었다.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인정하라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내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속담 중에 ‘시작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은 시를 알게 되면서부터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한다. 프랑스의 어떤 일간지는 영화 에 대해 ‘멋진 멜로의 각 장면마다 시가 있고’라는 표현을 썼다. 아마 그 일간지 기자가 기사를 쓰는 순간에도 시는 있었을 것이다. 손때 묻은 책상 위로 바람 한줄기가 조용히 불어 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은 시로 가득 차 있는데 그걸 알아주는 이가 많지 않아 섭섭해 할지도 모르겠다. 도종환 시인은 그렇게 꽃과 나무와 바람을 달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스타 지식인’이다. 그는 1956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크고 작은 울림을 전해주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화 사회에서 후기 정보화 사회, 즉 ‘디지로그’에 이르기까지 그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의 변화와 발전상을 제시해왔다. 독자에게 보내는 그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기자가 이제까지 보아온 지식인의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각 분야에서 ‘지식인의 책무’를 묵묵히 실천하는 우직한 황소형 지식인이다. 말수가 적고, 낯도 가리고, 인간적인 면모
코비드(COVID, Corona Virus Disease)19로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아시아, 미대륙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팬데믹 사태를 일으키며 역사에 남을 대재앙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불과 8개월여 동안 전 세계 사망자만 115만명이 넘어섰으며,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있다. 때문에 코비드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 시점에 대한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완전 종식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책을 간구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양평의 한적한 동네를 따라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한국가정경영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경영연구소이자 가정경영전문가인 강학중 소장은 가정도 경영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가정을 이루는 것보다 어떤 가정을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가정경영연구소는 교육을 통한 ‘가족문제 예방’ 센터입니다. 결혼 전, 부모가 되기 전, 중년의 위기가 오기 전, 노년기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미리 배우는 것이 가정경영연구의 핵심입니다.” 강학중 소장은 오랜 시간 (주)대교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일과 가족을 양립할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등교육법 제28조(목적)에 의하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대학이 이 방향에 맞춰 나아가고 있는가? 또한 그런 상황인가? 요즘 대학에 대한 인식이 ‘지성과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보단 ‘취업을 위한 훈련소’라며,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지난 3월 중순, 우리 시대 대학의 본질
의수(義手)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선천적, 후천적 장애로 인해 손이 없는 사람을 위한 보조기 말이다. 아마 대부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처럼 의수와 전혀 관련 없었던 사람이 있다. 지금 그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장애인용 의수 개발의 막바지에 있다. 완제품 출시를 앞둔 의수 전문 제작 기업의 사장인 것이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하고 도덕적인 사람일까?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 없는 사람일까? 만드로(Mand.ro)의 이상호 대표를 만나보았다. 기업이 추구해야 할
2014년 12월 30일, 강우현 사장은 남이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상상신화를 써 온지 14년 되던 해였다. 그 후 6개월, 상상괴짜 강우현은 어디선가 또 다시 일(?)을 내고 있을 텐데. 그렇다. 그는 제주도에 있었다. 이미 작년 2월부터 제주도에서 그는 상상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 걸까? 지난 6월 5일 제주도로 그를 찾아갔다.“거기 돌 깎는 곳 아니에요?”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강우현 사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들은 택시기사의 말이다. 돌 깎는 곳? 벌써부터 재미있어진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