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바다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하나의 푸른 물결이 되어 우리에게 도달한다. 갤러리벨비에서 선보이는 토코토코 진 초대 개인전 <티아레 아줄(Tiare Azul)>은 그곳에서 시작한다.

<Tiare Azul>은 토코토코의 지난 여정, 타히티와 포르투갈의 숨결을 담고 태어났다. Tiare(티아레)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자생하는 하얀 꽃의 이름으로, 토코토코가 사랑과 원천을 찾았던 타히티 섬을 상징한다. 작가는 타히티의 정열적 순간들을 총천연색 폴리네시안 컬러와 함께 Azul(아줄), 포르투갈의 푸른색으로 그려낸다. 포르투갈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페르난두 페소아에 따르면, Azul은 단순한 포르투갈의 상징색을 넘어 현실 너머의 꿈과 이상을 뜻한다. 그러므로 <Tiare Azul> 은 서로 다른 두 문명의 만남이자 토코 유니버스의 확장이다.

토코토코 진은 토코투칸 새를 모티브로 한 ‘토코토코’를 페르소나로, 인생을 여행하며 보고 겪은 것을 예술로 빚어내는 작가다. 토코토코는 어디든 갈 수 있는 ‘토코슈즈’를 신고 전 세계를 누비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그의 화폭에는 언제나 모험이 존재하고 그 모험에는 꿈과 희망이 깃들어 있다. 많은 사람이 낯선 새의 그림에 가슴이 뛰는 것은, 아마 시간이 지나며 그 모험이 전제로 하는 자유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일 테다. 그리고 토코토코가 말하는 자유가, 언제든 돌아올 곳을 만들고 어디로든 떠날 용기를 주는 단단한 사랑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리라. 그리하여 타히티와 포르투갈까지 이어지는 세계관의 유쾌한 확장은 관람객에게 오래 남는 울림을 선사한다.

갤러리벨비에서 선보이는 <Tiare Azul>은 싱가포르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작가가 2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토코토코와 친구들처럼 세계를 돌다가 집으로 돌아와 풀어놓는 그의 새로운 이야기를 반갑게 맞이한다.


<전시 정보>
Gallery Belle Vie 토코토코 진 초대 개인전
<Tiare Azul - 하나의 물결, 두 개의 이름>
▶ 전시기간: 2025/5/17 ~ 6/14
▶ 장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46길 9 행담빌딩 1층 갤러리벨비
▶ 전화: 02-543-9180
▶ 오픈시간: 11:00 ~ 18:00
▶ 휴무일: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
▶ 전시 및 작품 구입 문의 DM @gallery_bellevie

글 윤성지 자료 제공 갤러리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