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후는 미스터트롯3 최종 톱(TOP) 9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풍부한 감성과 독창적인 발성으로 ‘감성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에어컨 설치 일을 병행하며 무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버스킹부터 방송 오디션까지 수많은 도전을 거쳐 마침내 데뷔 싱글 ‘염색’을 발표했다. 노래를 향한 믿음을 지켜온 박지후의 첫걸음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1. <리더피아>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스터트롯3에서 9위를 차지했고, 현재 ‘염색’이라는 곡으로 활동 중인 가수 박지후입니다. 반갑습니다.”

Q2.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했다고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본격적으로’라는 경계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노래를 불렀고, 그게 제일 좋아하는 일이 되다 보니, 꾸준히 부르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Q3. 최근 자주 듣거나 노래에 영향을 준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요즘은 이찬혁 님의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곡에 담긴 메시지가 정말 아름답고, 표현 방식이 참 신선해요. 들을 때마다 좋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힘든 환경 속에서 생긴 자신감 부족과 트라우마가 있지만, 가수로 그 모든 걸 이겨내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실패할 수도 있지만 포기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Q4. 노래 외에 요즘 취미나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래 말고는 사실 크게 하는 게 없는데, 가끔 책을 읽습니다. 인문학과 철학 서적을 좋아하고, 건강 관련 책도 즐겨 보는 편이에요.”

Q5. 에어컨 설치 일을 하면서도 음악을 병행하셨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고, 무엇이 버티게 해줬나요?

“나이를 먹을수록 힘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나이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은데, 저는 마흔이 되도록 꿈을 좇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노래를 포기하면 평생 불행할 것 같았거든요.”

Q6. ‘오빠시대’부터 ‘미스터트롯3’까지 지원하게 된 배경과 무대에서 느낀 가장 큰 감정은 무엇인가요?

“예전엔 “내가 되겠어?” 하는 생각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도전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책을 읽으며 ‘실패를 찾아다녀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죠. 지인의 추천으로 ‘오빠시대’에 도전했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장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도전이 두렵지 않았어요.

무대 위에서는 의외로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낍니다. 처음엔 그저 꿈같고 신기했지만,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커질수록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이 다가왔어요. 그것도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7. 도전하고 노래하는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주저앉고 싶었던 때도 많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셨나요?

“실수와 비난이 이어지면 ‘나는 가수를 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를 즐기기는커녕 무서워서 긴장하다가 실수하고, 또 그게 악순환이 되죠. 그래도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버티면서 연습하는 것. 노래가 아니면 안 되니까요. 두렵더라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Q8.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감동적인 노래 실력에 대한 칭찬이 많은데,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가사 전달입니다. 어떤 소리와 호흡, 얼마나 힘을 줄지에 따라 단 0.1%라도 더 공감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족하지만, 그 전달을 위해 계속 녹음하고 듣고 연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Q9. 커버 곡만 부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본인 싱글 ‘염색’을 발표했는데요, 기분이 어떠셨나요?

“주변에서 ‘네가 무슨 가수냐’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염색’을 소개하고 첫 무대를 마쳤을 때, ‘내가 맞았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10. 첫 싱글 ‘염색’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번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소개해 주세요.

“제 경험은 아니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할 사람은 부모도, 자식도 아닌 내 옆에 있는 사람인 배우자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소중함을 한 번쯤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 벌벌 떨며 살았던 삶은 대부분의 어르신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껴졌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머릴 빗겨 주겠소’입니다.”

Q11. 관객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한다고 느꼈던 무대가 있나요?

“KBS <아침마당>에서 조용필 선생님의 ‘그 또한 내 삶인데’를 불렀던 무대입니다. 노래 전에 너무 많이 울어서 노래는 엉망이었지만, 제 이야기와 생각을 세상에 처음 소개하는 느낌이었어요. 끝나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개운했습니다.”

Q12. 버스킹부터 방송 오디션까지 정말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셨는데, 꿈꾸는 ‘이상적인 무대’가 있나요?

“가수가 된다는 목표는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1만 명 규모의 콘서트입니다. 주변에 그렇게 말하고 다니기도 해요. 그 꿈을 이루면, 그 이후엔 목표 없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13. 앞으로 커버해 보고 싶은 곡이나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방송에서 꼭 커버해 보고 싶은 곡들이 있는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너무 많아서 뽑기 너무 어렵네요. 영탁 형님께서 ‘같이 한번 작업하자’고 말씀해 주신 적이 있는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습니다.”

Q14. 앞으로 ‘박지후’로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힘든 환경 속에서 생긴 자신감 부족과 트라우마가 있지만, 가수로 그 모든 걸 이겨내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실패할 수도 있지만 포기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Q15. 마지막으로 팬분들과 리더피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에 인터뷰에서 ‘모두를 울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울고 나면 개운하고 편안해지거든요. 그때는 그 기분이 좋았다가도 다시 혼자 남았을 때 허무함과 쓸쓸함이 밀려올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울고 난 후 토닥여줄 수 있는 위로의 노래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좋은 노래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대인 사운드리퍼블리카 매니저 자료 제공 사운드리퍼블리카 @soundrepublica_korea

 박지후 '염색' 듣기
 박지후 '염색' 듣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리더피아(Leaderpi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